‘오일달러를 잡아라.’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중동과 러시아 지역이 비디오 도어폰 업계의 노른자위 시장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
중동과 러시아 지역은 이전에도 비디오 도어폰의 주 수요처였으나 최근 신흥부호가 늘고, 경제가 활기를 띠면서 신규 및 교체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디오폰 액정도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는가 하면, 단순 비디오폰이 아니라 방범·방재센서에 주방용·욕실용 TV폰까지 장착된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을 요구하는 등 고사양 제품 주문이 늘고 있다.
김용범 현대통신 차장은 “중동과 러시아 지역은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일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특히 최근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내부에서 방문객을 확인할 수 있는 비디오 도어폰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으로 현대통신은 올해 중동과 러시아 지역 매출을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높게 정하고 이 지역에 특화한 신제품을 계속 출시할 방침이다.
코콤도 이 지역 매출을 지난해보다 20∼30% 늘려 잡았다. 현지 요구를 반영해 CCTV 2∼3대에 비디오 도어폰 2∼3대를 연결, 여러 각도에서 CCTV 카메라를 볼 수 있도록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역시 현지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제품을 판매중인 코맥스도 경비실 및 주차관제와 연결한 홈오토메이션 제품을 출시하는 형태로 오일달러를 공략하고 있다.
김진용 코콤 차장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토종 비디오폰 제조사들이 있지만 2∼3년 전부터 국내 업체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현지 주택구조에 맞춰 제품을 적기에 출시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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