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나노기술집적센터(소장 이형재 http://www.nnic.re.kr)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나노 공정·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나노 기술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됐다. 전북도와 전주시, 전북대 등 5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주시 팔복동 전주도시첨단산업단지 8600평의 부지에 연면적 3000평 규모의 센터건물 건립을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중이다.
오는 2010년부터는 나노공정·장비 연구개발 및 산업화 지원을 위한 클러스터를 구축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및 관련 전후방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나노기술 관련 고급 전문인력 양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산·학·연 공동으로 나노기술 관련 대형 국책사업 및 나노융합 분야의 연구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산업체 유치 및 전북 연구개발(R&D) 지원센터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미 지난해 뉴파워플라즈마·케이씨텍·두산디엔디·신우정공·청우정밀 등 나노기술 관련 9개 업체와 투자 및 협력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연구개발과 협력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또 센터는 중소기업을 위한 특허분석과 공정진행·공정분석·특성평가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며 산업체 맞춤형 프로그램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노 관련 재료, 소재 및 장비, 공정을 연구하는 기업들이 고가의 장비를 구축하지 않고도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일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주나노기술집적센터의 특화부문은 나노 패터닝과 세정 공정 장비 개발과 산업화 지원을 위한 기반 구축에 있으며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공정장비의 연구개발과 지원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능동형 액정표시장치(TFT) 제조를 위한 단결정(아모퍼스) 실리콘 및 저온폴리실리콘(LTPS) 제조 공정, 대면적 디스플레이용 잉크젯 공정 라인 등이 있는 디스플레이 공정실을 갖춰 중소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 디스플레이 공정과 소자의 특성 평가를 위한 계측 및 분석 장치, 차세대 장비 개발을 위한 서비스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나노센터는 향후 전북지역 나노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주시와 공동으로 3만∼5만평 규모로 나노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부품과 기계, 생물·생명산업, 방사선 융합기술, 대체에너지 산업 등 전북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관련산업의 발전과 전북대 자동차기술혁신센터, 전북테크노파크,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 등 유관기관과도 제휴한 공동 협력사업을 활발히 벌여 나갈 예정이다.
이형재 소장은 “나노산업과 지역 전략산업 간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는 지역혁신체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새로운 분야의 신기술 개발과 경쟁력 있는 기업유치가 관건인만큼 이 분야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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