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노비즈센터(센터장 최종열 부산대 교수)는 대학 창업보육센터 우수 졸업기업과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입주시켜 혁신형 기업으로 재보육하는 포스트-BI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04년 7월 지역 창업보육센터로 출발해 지난해 3월 이노비즈센터로 정식 개소했고 현재 인비닷컴 등 15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연중 교육과 세미나·마케팅·컨설팅·지적재산권출원 지원사업을 수행중이다.
지난 3월 개소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센터가 문을 열 당시 83억1000만원이던 입주기업 총매출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12억8700만원을 기록해 35.8% 증가했다. 수출은 18억3300만원에서 27억4700만원으로 49.8%, 영업이익은 1억2600만원에서 6억2200만원으로 무려 393.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입주기업 하나닉스는 지난 한해 센터 지원 아래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에 집중한 결과, 동부정밀화학·카스·일본 제로텐 등에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테크맥은 지난해 총매출 11억원의 90%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 1월에 이미 달성했고, 띵크마린은 각종 전시회 참가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지난해 매출의 250% 이상의 수주 계약을 한 상태다.
입주기업의 내실을 판단할 수 있는 각종 인증득 등 경영개선 활동도 두드러진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은 입주 당시 2개사에서 8개사로 늘었다. 13개 기업이 벤처 인증을 받았고 지적재산권은 입주 당시에 비해 12건 증가했다. 입주 후 4개 기업이 법인으로 전환해 현재 15개 기업 중 14개 기업이 법인기업이다.
이 같은 성과는 입주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 집중 지원하는 부산이노비즈센터의 철저한 맞춤식 지원노력의 결과다. 센터는 입주 심사과정부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입주시킨 후 이들 기업의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고 단계별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직원으로 구성된 입주기업과의 1대1 멘토제 운영, 센터 운영에 지역 유관기관장의 실질적인 참여, 센터 입주기업의 지원 수요 분석을 통한 맞춤형 지원 실시가 조화를 이뤄 입주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이 같은 운영·지원 시스템은 전남과학대학 포스트-BI와 경북 테크노파크 포스트-BI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최종열 센터장은 “입주기업에서 받는 소규모 임대 수입도 90% 이상 지원사업에 재투자하며 센터 총사업비의 43%를 직접적인 기업 지원사업비로 사용하고 있다”며 “교육·세미나 등 모든 지원사업은 사전 설문과 수요도 조사를 통해 항상 입주기업협의회와 보조를 맞춰 맞춤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우리 센터의 장점이자 특징”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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