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는 벌써부터 꽃내음이 물씬 전해져 오고, 여의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역시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이렇게 화창한 봄에 나들이를 가는 것도 좋겠지만 시간이 여유롭지 못하다면 게임을 통해 봄내음을 실컷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럴땐 e런 게임’ 봄내음을 만끽하고 싶을 때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자 그럼 게임 속 봄으로 한번 따∼라와 보시지요!
봄이 오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나들이’가 아닐까. 따스한 봄날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한적한 교외를 드라이브하며, 풍겨오는 봄내음을 만끽하는 것 만큼 기분 좋은 경험도 없을 것이다.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3’는 바로 그런 기분을 여러분에게 선사하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은 놀라운 정도로 사실적일 뿐 아니라, 빠르게 움직이면서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모션 블러(Motion Blur)효과는 드라이빙의 묘미를 만끽하게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드라이빙에 재미에 심취하기 보단, 좀 더 여유롭게 실사에 가깝게 표현된 각각의 나무와 산을 보며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어느새 한적한 교외에서 드라이브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물론 드라이브도 좋지만,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봄을 느끼는 한 방법이다. ‘심 테마 파크’는 놀이 공원을 운영하는 것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실제 놀이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진 못하지만,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기있는 놀이 공원을 만드는 것 역시 봄을 느끼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다.
롤러코스터와 같은 놀이 기구를 설치하고 공원내 가게를 관리하면서 유저는 놀이 공원의 아기자기함과 자신이 꿈꾸던 봄날의 놀이공원을 만들 수 도 있다. 여기에 경영 시뮬레이션이라는 특성에 맞게 조금은 까다로운 게임 진행 방식은 봄 날 춘곤증에 취해 봄을 느끼지 못하는 여러분의 정신을 번쩍나게 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더욱 더 봄보단 잠에 취하게 만들지도 모르지만….
이것도 저것도 싫다면 꽃이 흩날리는 벌판에서 영화와 같은 액션을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대전 격투 액션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4’는 화려한 그래픽과 스릴넘치는 게임 플레이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진행하다 보면 벚꽃이 흩나리는 배경을 발견할 수 있는데, 상상만해도 너무 멋진 모습 아닌가.
조금 과격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뒤에 두고, 생사를 건 혈투를 펼친다는 것이 낭만적이기까지 하다. 물론 승부에서 패배한다면 그런 기분은 온데 간데 없고 오로지 분노게이지만 차오를 것이지만 말이다. 이런 것도 모자라다면, 게임 속 미녀 캐릭터로 대전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좀전의 분노는 사라지고 멋진 배경과 섹시한 캐릭터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자신이 두들겨 맞는 것엔 아랑곳하지 않고, 봄내음(?)을 느끼고 있을지 모른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