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텔레매틱스:주요 단말기업체-파인디지털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 http://www.fine-drive.com)은 팅크웨어·현대오토넷 등과 함께 국내 내비게이터 시장의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계열사인 위트콤·파인웍스를 통해 내비게이터와 텔레매틱스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위트콤은 텔레매틱스와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을 담당하고 파인디지털은 단말기 개발을 맡고 있다. 파인웍스는 파인디지털 제품의 유통 및 판매를 맡고 있다.

 파인디지털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내비게이터로 차별화를 추구하며 지난해 국내 시장에 약 12만대를 판매, 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30만대로 점유율을 10%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파인디지털은 길 안내와 함께 지상파 DMB, 동영상 재생, MP3, 게임 기능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파인 M700D’로 목표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이 제품은 약 500MB의 지도정보 데이터를 담고 있어 전국 골목길까지 운전자를 안내할 수 있다.

 또 지번정보 및 주변위치정보(POI)를 각각 2800만건, 100만건 담고 있어 상세한 길안내가 가능하다. 또 SD 메모리카드 슬롯을 장착해 쉽고 편리하게 지도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노디자인과 함께 만든 내비게이터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작년부터 투자를 아끼지 않은 해외 수출도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말 진입한 스테이플스 외에 홈쇼핑 업체인 QVC·HSN·숍앳홈 등에 내비게이터를 공급하기로 해 전망이 밝다. 파인디지털은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 대형 유통점에 진출한데다 가격 경쟁력을 주무기로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IT 제품과 달리 중고가로 판매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파인디지털은 이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서 약 10만대의 내비게이터를 판매, 빅3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김용훈 파인디지털 사장은 “우리의 최대 강점은 운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가장 좋은 품질로 빠르게 개발하는 데 있다”며 “올해는 지상파 DMB와 월드컵 이슈가 묶여 있어 이에 특성화된 제품을 통해 더욱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기업의 아성을 깨고 업계 상위권에 진입한 파인디지털은 올해 내수 시장과 해외 수출을 통해 비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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