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내에서 상용화한 지상파DMB와 함께 위성DMB 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DMB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며, 유력한 대안 가운데 하나로 국내 지상파DMB와 더불어 위성DMB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업계 및 관계기관에 따르면 중국 전파·방송정책 기관인 광전총국은 한국 전파연구소 및 DMB용 위성망 궤도를 갖고 있는 SK텔레콤과 이번주 위성망 조정회의를 갖고 자국 내 위성DMB 도입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은 중국이 위성DMB 서비스를 위해 위성을 발사할 경우 생겨날 수 있는 인접국의 주파수 간섭 문제를 주로 논의하지만, 국내와 동일한 주파수 대역 및 기술방식을 중국 현지에 수용하는 방안도 함께 다룰 예정이어서 향후 진척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동안 전파연구소·SK텔레콤은 중국 정부와 수차례 위성망 조정회의를 가진 바 있으며, 국내 위성DMB 사업자인 티유미디어를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 상용화를 목표로 위성DMB 도입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위성DMB 주파수는 물론이고 시스템과 단말기를 한국에서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위성DMB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내년으로 예정된 세계주파수회의(WRC)에서 SK텔레콤의 2630M∼2655㎒ 대역 위성망궤도를 확보해야 하며, 이른 시일 내 위성발사 및 시스템·단말기 개발을 완료해야 한다. 일정만 따져보면 이미 관련 시스템·장비에서 단말기까지 상용화한 국내에서 조달하는 방법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위성망 조정회의도 위성망 궤도 확보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는 인접국의 사전 동의를 얻기 위한 작업으로, 자국 내 위성DMB 서비스의 출력조정 문제 등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촉박한 일정을 감안할 때 중국 정부가 실제로 위성DMB 도입을 확정, 내년 WRC 회의에서 위성망 궤도를 확보할 경우 국내 DMB 관련 업계의 중국 진출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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