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의 발상지, 인류최초로 유인우주선을 달이 보낸 나라 미국의 첨단기술분야 무역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IDC 뉴스 서비스는 미국전자협회(AEA:American Electronics Association)가 19일(현지시각)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미국의 첨단기술분야 무역적자가 96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9년 첨단기술 제품 무역적자액 400억달러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또 한국의 지난해 전자산업 수출규모 1000억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해 미국의 첨단기술분야 수입액은 2950억달러, 수출액은 1990억달러였다.
특히 미국의 첨단기술분야 무역적자 가운데 대 중국 적자규모가 전체의 79.1%인 76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일방적 무역불균형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간 첨단기술 무역 격차가 극적으로 커졌다. 미국이 중국서 수입한 첨단기술은 26% 증가한 860억달러였으나, 대중 첨단기술 수출은 10% 증가한 100억달러에 불과했다.
매튜 카즈미어책 AEA 조사 및 산업 분석 담당 부사장은 “미국의 기술 무역 적자가 예상보다 더 늘었고 특히 대중국 적자가 크다”며 “우리가 예상하지 않았던 기록을 계속 갱신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물론 첨단기술 무역 적자규모는 다소 잘못 이해될 여지가 없지 않다. 만질 수 있는 제품만 포함하고 서비스를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즈미어책 부사장은 “미국에서는 근로자의 약 85%가 비제조산업에서 일하기 때문에 이들이 첨단기술 제품 설계 등의 업무를 할지라도 그 노동의 결과는 첨단기술 무역 수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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