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도 베어본’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반제품(베어본) 서버·사진’가 뜨고 있다. 다양한 메인 보드와 새시 디자인으로 수요자 입맛을 충족할 수 있는 반제품 서버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년 대비 국내 매출이 최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맞춤형 서버의 원조는 슈퍼마이크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서버·메인보드·새시 제품군이 각각 200∼300개에 달한다. 이 때문에 슈퍼마이크로의 전세계 수백 개 채널은 고객의 각기 다른 요구에 딱 맞는 제품을 공급해줄 수 있다. 이미 삼성전자·보잉·구글 등과 일종의 OEM 파트너십을 맺었다. 반도체 생산 라인이나 비행기 조립 라인에 필요한 특수한 새시나 메인보드는 슈퍼마이크로가 대부분 공급한다. 올해 슈퍼마이크로는 한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40∼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도 지난해 첫 반제품 서버 ‘유니서버’와 ‘유니워크스테이션’를 내놓고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덜란드 클러스터비전를 통해 유럽에 첫 수출한 데 이어 유럽 트렌스텍, 미국 에브넷 등과도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미국 관계사인 아프로에도 전 제품을 반제품 형태로 공급한다. 유니와이드 측은 “해외 수출 물량은 모두 반제품이며 유니와이드 전체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한다”면서 “정유 회사에 적합한 맞춤형 서버로 만들어 미국 굴지의 정유회사인 쉘 등에 공급했다”고 말했다.
토종 서버업체 KTNF도 반제품 서버를 보안과 웹 서비스업체에 공급해 탄탄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윈스테크넷과 어울림정보통신 등에 서버를 공급하면서 맞춤형 보안 서버업체로 확실한 자리를 굳혔다. 이 회사는 반제품과 완제품 공급을 통해 올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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