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하나의 휴대폰 외부 접속단자로 이어폰을 연결해 음악을 듣고 PC와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충전까지 할 수 있는 통합 인터페이스가 선을 뵌다.
이에따라 휴대폰이 바뀔 때마다 제조사별로 서로 다른 인터페이스 규격 때문에 이어폰 등의 액세서리를 변경해야 했던 소비자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9일 정통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 단말외부인터페이스특별반은 최근 휴대폰에 이어폰을 연결하는 이어젝 단자와 충전 및 데이터 전송 용도로 사용하는 24핀 커넥터를 하나의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로 통합키로 결정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규격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별반은 당초 지난해 11월 이동통신 3사 및 제조사 간 합의로 휴대폰 이어젝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위해 결성됐으나 향후 휴대폰의 슬림화 및 데이터 전송 기능의 확대에 맞춰 이어젝 뿐만 아니라 충전·데이터 전송·핸즈프리 기능 등을 모두 통합한 새 인터페이스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휴대폰 외부 인터페이스로는 이어폰을 연결하는 10∼16핀 형태의 이어젝 단자와 휴대폰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24핀 인터페이스가 각각 제공됐으며 제조사에 따라 규격이 달라 관련 주변기기의 호환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특별반은 내달까지 기초적인 규격 작업을 마치고 오는 10월 통합 인터페이스 표준 초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통합 단자의 연결 핀 수를 비롯, 충전, 데이터 전송, 이어젝 등 각 기능별로 연결 채널을 어떻게 나눌지 등, 세부 표준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휴대폰 외부 접속 단자 중 표준화가 이뤄진 것은 24핀 커넥터와 충전 구조 뿐으로 이어젝 및 24핀 단자의 데이터 전송, 핸즈프리 채널 할당 등은 제조사에 따라 상이했다. 새 표준안을 내년 1분기경 TTA 표준으로 등록될 예정으로 소비자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통합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별반은 인터페이스 통합이 이어폰·충전기·데이터 케이블·USB 저장장치 등 주변기기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 이날부터 관련업체들의 의견수렴을 거칠 예정이다. 특별반 구성원도 기존 이통사·제조사 뿐만 아니라 주변기기 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별반의 김영찬(SK텔레콤 액세스기술연구원) 의장은 “이어젝에도 노래 가사 등을 전송하는 데이터 기능이 결합되면서 사실상 기존 24핀 단자와 이어젝의 구분이 무의미해졌다”며 “제조사들도 휴대폰 슬림화를 위해서는 외부 인터페이스 통합이 필요하다고 판단 통합 인터페이스 표준화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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