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진흥회가 창립 30돌을 맞아 ‘비전 2015’를 선포하고, 제2 도약을 선언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는 20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2015년 전자수출 3000억달러, 세계 전자산업 3위’ 도약을 측면 지원하는 ‘산업서비스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비전 2015’를 19일 대내외에 공식 발표했다.
이감열 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지난 1976년 설립된 전자산업진흥회는 황무지인 국내 전자산업 토대에서 최고 전문단체로서 정통성을 유지하며 전자수출 1000억달러 달성에 기여했다”며 “이번 30주년을 계기로 글로벌 산업단체로 다시 태어나 세계 전자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전자·IT인들에게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산업진흥회는 ‘비전 2015’ 달성을 위해 △디지털전자 혁신 인프라 확충을 통한 한국전자산업의 구조개선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및 양극화 해소 △글로벌 기술리더십 확보 △전자부품소재의 국제경쟁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강화 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인터뷰-이감열 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
“지난해 우리나라가 단일 업종으로는 처음으로 전자수출 1000억달러를 달성하면서 전자 대표단체인 전자산업진흥회의 역할과 책임도 커졌습니다. 진흥회는 향후 3년 안에 세계 최고의 ‘전자산업 서비스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것입니다.”
이감열 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비전 2015’를 선포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전자인의 오랜 숙원인 ‘전자인의 날’도 올해 처음으로 제정됐고, 지난해 전자수출 1000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전자업계의 분위기도 진흥회의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는 말로 30돌을 맞는 각오를 대신했다.
“과거 관 주도형 시절과 달리 업계에 필요하지 않는다면 그 협회는 더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제 진흥회는 산업서비스를 회원사가 느끼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전자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업체들은 대부분 진흥회 임원사로 한국 전자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주체이자 핵심고객이다.
그는 “주요 업체 CEO를 중심으로 네트워킹 체제를 구축해 업계가 상호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정책개발과 더불어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산업진흥회는 조만간 신 사옥을 마련, 글로벌 전자전문 서비스 기관 도약의 터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이곳을 전자인 ‘비즈니스 장’으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전자회관 건립은 업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전자회관은 ‘24시간 운영 디지털 오피스 타워’를 기치로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서 입주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2007년 4월 준공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심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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