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판 전세계위치측정시스템(GPS) 위성 발사계획인 ‘갈릴레오’ 프로젝트 규모가 유럽연합(EU)의 재정난으로 축소될 수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유럽우주항공국(ESA) 주도로 오는 2010년까지 총 32억유로(39억달러)를 투자해 30기의 위성을 발사하기로 돼 있는 갈릴레오프로젝트는 총 위성발사규모가 24∼25개로 축소될 위기에 처했다.
잭 메테이 유럽집행위원회(EC) 갈릴레오 담당연구원은 갈릴레오 예산 상태가 “매우 빠듯하다”며 “위성 수를 줄이는 것이 자금 문제를 처리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의회 멤버로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검토한 한 필립 부스킨 전 유럽 연구 위원은 “30개 위성이 꼭 필요한 것인지 확실치 않다”며 “24∼25개 위성만으로 갈릴레오를 확실히 성공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갈릴레오 위성 수를 줄이면 시스템의 품질을 손상시킨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많다. 일부 전문가들은 위성수가 적을 경우 커버리지와 시스템의 인식능력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또 “유럽은 갈릴레오가 포스트 GPS 세대가 되기를 원하지, 차선의 시스템이기를 원치 않는다”며 위성시스템의 품질 저하에 대해 우려했다.
한편 유럽연합과 유럽우주국은 작년 12월 28일 갈릴레오 프로젝트의 첫 단계인 ‘지오베-A’ 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EU는 갈릴레오를 미 국방성(펜타곤)이 제어하는 위치추적시스템의 대안으로서뿐 아니라 2020년까지 3000억유로 규모로 예상되는 위성 통신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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