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테크가 국내 현금 영수증 단말기 시장에 진출했다. 도시바테크는 일본 유통시스템(POS)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가진 대표 유통 시스템 기업으로 지난해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진출했다.
밸로스(대표 김대봉)는 도시바테크코리아와 현금영수증 사업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밸로스는 현금 영수증 승인과 발급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도시바테크코리아는 이를 자사의 POS 단말기에 탑재해 국내에서 현금영수증 단말기 사업을 벌이게 된다.
도시바테크는 밸로스의 현금영수증 발급 서비스가 탑재된 POS 단말기를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 점포와 중·소 규모 슈퍼마켓에 판매하며 밸로스는 현금영수증 사업자로 도시바테크 POS단말기를 통한 현금 영수증 거래 승인업무를 맡는다.
밸로스 김대봉 사장은 “국내 POS단말기 보급률은 일본의 20% 수준으로 지난해 현금영수증 미등록 가맹점 세무조사 등에 힘입어 POS 단말기 보급이 늘고 있는 추세” 라며 “현금 영수증 기능 POS 단말기 보급률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늘어 5년 내 선진국 수준인 4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올해 현금영수증 발급 액수를 전년 대비 60% 늘어난 30조 원 규모로 전망하며 올해 1∼2월 현금영수증 이용건수는 1억1000만 건으로 전년도 전체 규모의 4분의 1에 이른다.
이번에 도시바테크와 손잡은 밸로스는 자본금 32억원 중견 기업으로 코스닥 등록 기업 로트론 사가 지분 68%를 보유한 계열 회사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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