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와 지상파DMB를 결합한 차세대 통신·방송 테스트베드가 구축된다.
16일 제주도와 KT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첨단 IT도시 건설을 목표로 제주도 전역을 와이브로 테스트베드로 구축하는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난 1월 제주도가 구축한 세계 3대 휴대이동방송 규격을 모두 수용하는 ‘차세대 모바일 연구·사업 개발(옛 R&BD) 테스트베드’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결합시킨다는 점이다.
KT는 이미 지난달 27일 제주도청에서 비공개로 사업설명회를 가졌으며, 내달 양해각서(MOU) 교환을 비롯한 가시적인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KT와 KBS도 5, 6개월 전부터 서비스 간 융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사업추진을 위한 주변상황도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도는 300억원 정도의 기초 소요예산에 대한 작업을 진행중이며, KT와 실무협의도 많은 부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와이브로를 도입, u행정·관광·콘퍼런스·러닝·환경 5개 분야 솔루션을 구축, 서비스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도 “제주도는 50만 도민과 500만 관광객을 보유, 다양한 여건을 갖춰 새로운 수익 모델에 대한 시험도 병행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상호 많은 관심을 갖고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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