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이냐 실리냐.’
LG CNS와 동부정보기술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5년 1인당 평균급여’ 자료의 해석을 놓고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LG CNS는 1인당 평균급여를 ‘1000만원 올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동부정보기술은 ‘1700만원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
양사의 이같은 입장차는 ‘경쟁사와의 자존심 대결’ 내지는 ‘그룹사와의 계약 및 임금협상 시즌’과 직간접적으로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LG CNS는 “1인당 평균 급여가 3800만원이 아닌 약 4800만원”이라고 강조했다. 별도의 작성 지침이 없는 탓에 1인당 평균 급여를 상여금 등을 배제한 기본급 기준으로 작성했고, 이로 인해 1인당 평균인건비가 삼성SDS·SK C&C(모두 약 5000만원) 등 경쟁사보다 턱없이 낮게 공시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동부정보기술은 “1인당 평균 급여액이 5700만원이 아닌 약 4000만원”이라는 주장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인당 평균급여가 전년 대비 약 16% 늘어났는데 공시문서 작성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 과다하게 표기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사 SM 계약 및 임금 협상이 진행중인 민감한 시점에 불거진 이번 공시 실수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물론 숫자상의 논란이지만 한 회사는 1000만원을 올려 달라 하고, 다른 회사는 1700만원을 내려 달라는 모습에서 자존심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실리를 택할 것인가의 고민이 묻어난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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