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이튠스 다운로드때 과세 계획"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온라인 다운로드에 과세하는 15개주

 미국의 15개 주가 앞으로 애플컴퓨터의 음악 스토어인 아이튠스에서 디지털 파일을 다운로드할 경우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이다. 이는 온라인 쇼핑에 과세할 움직임을 보이는 미 행정부의 방침에 이어 나온 것으로 세계 온라인 서비스 시장에도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15개주와 콜럼비아 지역에서 음악, 영화, 전자북 등을 다운로드할 때 세금을 물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같은 일부 세금 많은 주들은 아이튠스 세금을 징수하지는 않지만 조만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주 세무 위원회 스티브 크란츠는 “더 많은 주들이 다운로드 제품에 세금 부과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많은 미국인들이 17일부터 ‘이용 세(use tax)’를 내게 됐다.

C넷에 따르면 이제까지 디지털 미디어에 세금을 매기지 않았던 것은 이 시장이 비교적 규모가 작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5년 세계 디지털 음악 판매는 11억달러로 4억달러였던 2004년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현재 디지털 미디어 다운로드시 과세하는 주는 텍사스, 인디애나, 워싱턴, 앨러바마, 애리조나, 콜로라도, 하와이, 아이다호, 켄터키, 루이지애나, 메인, 뉴멕시코, 사우스 다코타, 유타, 웨스트버지니아 등이다.

이들 주들은 디지털미디어 다운로드 세금부과는 물리적 쇼핑 및 온라인 구매 모두 똑같이 적용해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논리는 “타워레코드에서 CD를 구입할 때는 세금을 지불하면서 아이튠스나 월마트닷컴에서 구입시에는 왜 세금을 내지 않는가”라고 질문에 요약돼 있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에 대해 “반생산적이고 고객에 반하는 것이며, 비즈니스를 다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과세 움직임에 대해 “온라인으로 결국 영화를 팔아야 하는 영화사들과 아이튠스 등에 반하는 거대한 움직임이다”라고 주장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