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오는 6월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입찰에 참여한 회사정보를 일체 공개치 않기로 한 당초 방침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FCC는 경매에 참여한 회사가 충분히 많을 경우에 한해 공개입찰을 인정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빈 마틴 FCC 의장은 오는 6월 주파수 경매부터 업체간 담합을 봉쇄하기 위한 무기명 입찰(Blind bidding)을 입찰자가 적을 경우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업체간 담합을 우려하는 FCC 측과 경매정보의 공개를 요구하는 통신업계가 타협선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들은 대형 통신업체들이 담합해서 경매결과를 좌우할 여지를 줬다면서 FCC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오는 6월 29일부터 미국정부는 90MHz주파수 대역에 대한 1122개의 라이센스를 경매할 예정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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