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신 클라이언트 2종 발표…`선 레이 2`와 `선 레이 2FS`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신 클라이언트(Thin Client) 2종을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고 레드헤링이 보도했다.

제품명이 ‘선 레이 2(Sun Ray 2)’와 ‘선 레이 2FS(Sun Ray 2FS)’인 이 제품들은 컴퓨터 터미널처럼 네트워크 관리자들이 관리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선이 지난해 윈도 터미널 서비스에 연결하기 위해 MS로부터 프로토콜 규격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았기 때문에, 이 제품들은 MS의 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RDP)을 통해 선의 솔라리스 운용체계(OS) 뿐 아니라 윈도 OS에서도 운용될 수 있다.

선은 이번 분기에 리눅스와 상호운용되는 ‘선 레이 소프트웨어’도 선보일 계획이다. 따라서 이 SW를 사용하면 ‘선 레이 2’와 ‘선 레이 2FS’는 리눅스도 가동이 가능하다.

그렉 울프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데스크톱 시스템 마케팅 담당 이사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윈도와 리눅스 및 솔라리스 OS 사이에 손쉽게 전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텔리비전에서 채널을 선택하는 것을 떠올려 보라”고 말했다.

선 레이 2는 250달러, 선 레이 2FS는 50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그 동안 MS와 상당히 적대적인 입장을 보여 온 선이 이 제품에서 MS의 프로토콜 규격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시장 조사 업체 일루미네이타의 조너선 유니스 대표 IT 고문은 “선에서 MS를 적대시하는 풍조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많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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