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나 노트북PC 등을 프로젝터로 사용해 어디서나 대형 화면을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스크린’ 시대가 열린다.
일진디스플레이(대표 박승권 http://www.iljindisplay.co.kr)는 프로젝터 및 프로젝션TV의 핵심 부품인 초소형 고온폴리실리콘(HTPS) 싱글 LCD 패널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LCD패널은 기존 패널과 달리 한 개의 패널로 삼원색을 구현하기 때문에 초소형화가 가능, 노트북PC는 물론이고 휴대폰에도 프로젝션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진의 초소형 고온폴리실리콘(HTPS) 싱글 LCD 패널 개발은 주로 미국·일본 수입에 의존해온 프로젝터 핵심 부품의 국산화라는 의미뿐 아니라 보급형·휴대형 프로젝션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로젝터나 프로젝션TV에 쓰이는 LCD 패널은 적·녹·청 세 가지 색을 각각의 HTPS TFT LCD 패널에 구현해 영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세 개의 패널을 사용하는 반면, 이 제품은 한 개의 패널로 삼원색을 구현해 영상을 나타낸다. 쓰이는 LCD 패널이 3분의 1로 줄어 제품 가격 인하와 소형화가 가능, 휴대폰·PDA·MP3플레이어 등 소형 멀티미디어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박승권 사장은 “오는 9월에는 저가형 프로젝터용 싱글 LCD패널을, 내년 초에는 휴대형 프로젝터 및 휴대폰용 싱글 LCD 패널의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세계 주요 휴대폰·멀티미디어 단말기 업체들과 개발·공급에 대해 협의중이며 2010년에는 53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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