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의 PDP 사업 강화로 국내 기업의 고전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이 13일 발표한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는 보고서에 따르면 마쓰시타가 하나의 기업군에서 LCD와 PDP가 동시에 경쟁하고 국내 기업과 달리 PDP에만 전력, 기업 역량을 집중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높여 가고 있다.
최정덕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 국내 기업이 앞선 투자를 발판으로 순항을 예고했지만 지난 해 이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 지난 2004년 삼성SDI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과 마쓰시타의 시장 점유율이 10% 격차를 보였지만 지난 해 마쓰시타의 공격적 투자가 이뤄지며 5% 이내로 줄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해 4분기 삼성SDI와 LG전자를 따돌리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마쓰시타는 외판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과 달리 자체 생산한 패널의 대부분을 자사의 PDP TV 생산에 활용, PDP TV 시장에서도 월등히 높은 지배력을 확보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마쓰시타는 오는 2007년 현재 PDP TV 가격보다 40% 정도 인하시킨 인치당 5000엔 수준으로 PDP TV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 책임연구원은 “국내 기업이 LCD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전 및 IT 기업의 PDP TV 시장 참여로 대형 공급처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향후 마쓰시타와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도적 시장 지위 유지를 위해 기존 투자 주도 중심 산업이 혁신 주도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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