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남북 과학자들이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 만나는 남북 과학기술자 교류행사가 매년 정례화된다. 또 남북 과기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과 평양에 직통 팩스와 e메일이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 5, 6일 평양에서 열린 민족과학기술토론회에 남측 대표단장 자격으로 참석하고 돌아온 채영복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과총) 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매년 남북의 과학자들 간 학술교류행사를 정기적으로 갖기로 북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채 회장은 “한국과총과 북측 민족과학기술협회 공동 주최로 평양과 서울에서 번갈아 한 차례씩 1년에 최소 1∼2회 학술교류행사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공식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북은 또 과학기술 협력 창구 역할을 할 ‘남북과기협력센터(가칭)’를 과총과 민족과학기술협회 내에 설립하기로 하고 연내 착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센터에는 남북 간 팩스 통신망과 인터넷 전용선이 구축된다.
채 회장은 “이제까지 남북 과기교류를 추진할 때 일본이나 중국을 거쳐 연락을 취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e메일과 팩스를 이용해 남북이 직접 대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채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우리 측 대표단의 방북결과를 보고받은 후 통일부와 협의해 남북과기학술회의 정례 개최와 남북과기협력센터 설립 등 세부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자 모임을 서울이나 금강산에서 가질 계획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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