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및 벤처 관련 협단체들이 금융기관과 손잡고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나선다.
이같은 추세는 기업정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과 회원사 서비스 강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협단체간 공조를 통한 시너지 창출 기대 때문으로 파악된다.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이 가장 활발한 단체는 이노비즈협회(회장 이재영). 이 단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래에셋·교보증권·국민은행·기업은행 등과 회원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1일 KB기업카드, 이달중 하나은행과 협약을 체결한다.
협회는 KB기업카드와는 이노비즈기업 전용 카드발급을, 하나은행과는 전용 대출상품을 만든다. 협회는 이밖에 우리·신한은행 등과도 유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추진중에 있으며, 벤처캐피털업체인 한화기술금융과는 100억∼200억원 규모의 이노비즈기업 전용 벤처펀드(조합) 설립을 추진중이다.
최용석 이노비즈협회 혁신문화사업본부장은 “기업들이 직접 금융기관을 상대하다 보면 여러 고충을 겪는다”며 “이노비즈 전용 상품 개발을 통해 절차뿐만 아니라 금융상에서도 혜택을 주겠다는 의 미”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조현정)는 지난주 산업은행과 우수 중소·벤처기업 발굴 및 지원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정부출연연 기술을 사업화하는 벤처기업에 대해 산업은행이 최고 5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기업들이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는 올 초 우리은행과 협약을 맺고 추진중인 ‘대·중소기업협력자금대출’ 업무를 올해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납품계약서를 근거로 80%까지 무담보·무보증으로 자금을 지원해 주고, 중소기업은 납품대금 수령시 상환하는 제도다. 기협중앙회는 11일부터 한국전력 협력 중소기업 2800여개사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 수행에 들어갔으며, 한전 이외 7∼8개 대기업 및 공기관들과도 협약을 추진중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