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중소 수출기업의 80.6%가 이미 적자 상태이거나 손익분기점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됐다.
9일 산업연구원이 수출 중소기업 42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달러 대비 평균 1012원, 수출이 불가능한 환율은 평균 928원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수출에 따른 경상이익 흑자 상태인 기업은 19.4%에 불과한 반면 손익분기점에 직면한 기업은 54.6%, 이미 적자 상태인 기업은 26.0%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부문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1009원, 수출 불가능 환율은 921원으로 나타났다. 기계류는 각각 1005원·927원, 화학공업은 1008원·924원, 철강금속은 1021원·945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산업연구원의 양현봉 연구위원은 “정부는 급격한 원화 강세에 따라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환위험 관리·수출지역 다변화·수출금융 및 수출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등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원가절감 및 품질수준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자금 지원 등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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