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게 하니 잘∼ 팔려요.”
삼성전자 ‘하우젠 은나노 에어워시’ 드럼세탁기의 이색 POP 광고가 화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가전업계 처음으로 만화 형식의 광고를 제작, 매장과 지하철 등에 내걸었다. 회식 뒤 옷에 베인 고기냄새를 제거하는 방법, 봄철 황사먼지를 간단하게 제거하는 방법, 베란다가 없는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햇볕에 말리지 않고도 침구류의 진드기 균을 없애는 방법 등 ‘하우젠 은나노 에어워시’의 주요 특장점을 생활 속 에피소드로 재미있게 엮은 것이 특징.
당초 이 광고는 매장 판매원 교육을 위해 소책자 형태로 만들었으나 오히려 만화를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매장 POP물로 제작하고, 지하철 2, 3, 4호선과 잡지, 온라인 광고에까지 이용하는 등 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만화 POP 광고물을 선보이자 마자 ‘황사먼지를 제거하는 세탁기가 어떤 제품이냐’, ‘집 진드기도 드럼세탁기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사실이냐’며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며, “1월에 1000대 정도 팔렸으나 광고가 나간 2월과 3월에는 각각 3500대, 6000대로 늘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소비자들이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만화 형식을 빌어 제품의 특장점을 쉽게 설명한 것이 소비자 공감을 단시간에 이끌어낸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출시된 ‘하우젠 은나노 에어워시’ 세탁기는 ‘컨버터블 에어 시스템’이 적용돼 옷감에 맞게 공기 온도를 변환시키고, 물 없이 공기만으로 각종 냄새와 이불·베개 속 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