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문제는 양 아닌 질적인 것"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난달 31일 제주에서 열린 전국 신문 방송사 편집 보도국장 세미나에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이공계 문제는 양적인 것이 아니라 질적인 데 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10년, 20년 뒤 우리 국민이 먹고 살 것을 마련하기 위해선 현재 의대나 한의대에 집중돼 있는 이공계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지 않고선 안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는 대단히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2년 전 당 의장이 됐을 때 중국 칭다오에 가서 우리가 중국과 경쟁해서 먹고 살 수 있는 것은 과학기술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국구 비례대표 1번에 과학기술계 인물을 영입하겠다고 했고 홍창선 당시 KAIST 총장을 영입해 정책·제도적 보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현재 수능 수험생 가운데 자연계 지원자가 전체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일으켰던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처럼 우수한 인재들이 공대에 갈 수 있도록 한다면 10대 신성장동력산업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앞서 주제 발표를 통해 “5대 양극화 해소와 함께 10년, 20년 뒤 먹고 살 것을 마련하기 위해 6가지 주요 발전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며 “열린우리당은 앞으로 차세대 인재 집중 양성, 연구개발(R&D) 투자 효율성 확대,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산업 적극 지원, 일류 문화산업 건설,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 등에 당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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