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흩날리는 초원 위에 두 무사가 태양빛을 받고 서 있다. 칼끝에 반사된 빛이 상대방의 눈을 가리는 순간 허공을 가르는 예리한 소리와 함께 온 몸에 진동이 느껴진다.
무협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한 게임이 출시돼 엄지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바일게임 업체 웹이엔지코리아는 포켓스페이스에서 개발한 ‘무영검’을 이통사를 통해 서비스한다. 이 게임은 영화 ‘무영검’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살린 동명의 대전 액션게임이다. 이에따라 게이머들은 휴대폰 속으로 들어온 짜릿한 무협액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게임 ‘무영검’은 지난해 11월 개봉돼 인기리에 상영됐던,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대전액션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영화속 주인공의 캐릭터성을 강조, 유저가 주인공이 돼 스토리에 따라 적과 액션 대결을 벌이는 스탠드얼론(Stand Alone) 게임이다.
포켓스페이스는 캐릭터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각 캐릭터마다 고유한 필살기를 구현했다. 시나리오모드에서는 영화의 두 주인공인 대정현(이서진)과 연소하(윤소이)를 태크매치하여 대전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태그매치를 이용해 좀 더 강한 적을 상대하는 전략을 즐길 수 있다.
또 분노게이지를 구현해 적에게 맞을 때 분노게이지가 올라가게 되며 다 찼을 경우 강력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다. 또 연타 후 하늘로 날아올라 타이밍에 맞춰 색다른 공격도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특히 액션게임으로써 갖춰야 할 그래픽 효과도 매우 잘 구현하고 있다. 게임의 배경에 낙엽이 흩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 PC게임에서나 볼수 있는 뛰어난 그래픽을 실현시켰다.
이와함께 타격감도 뛰어나다. 대전격투 게임인 만큼 타격감은 게임의 생명과도 같다. ‘무영검’의 타격감은 키를 눌러 적 캐릭터가 맞았을 경우 진동이 전해져 이 느낌을 유저들이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무영검’은 시나리오모드와 무한모드로 나눠져 스테이지 개념으로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도록 했다. 무한모드는 주인공에 상관없이 게임에 등장하는 총 7명의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각 캐릭터 별로 각자의 필살기를 써볼 수가 있다. 또 연습하기를 선택하면 각 기술에 대한 트레이닝 및 필살기 등을 연습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무한모드의 경우 연승기록을 랭킹에 등록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유저들 간에 치열한 순위경쟁이 벌어지게 된다. 또 유저가 자신의 기록을 등록하면 전체에서 자신의 랭킹이 얼마나 되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영화 느낌 전달하는데 초점"
- 게임개발시 무엇에 중점을 둬 개발했나.
▲ ‘무영검’은 1대1 대전 액션게임으로 게임성을 높이기 위해 주인공의 캐릭터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각 캐릭터마다 고유한 필살기를 구현했다. 이와함께 액션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그래픽의 퀄리티에도 주력했다. 다른 대전액션과의 차별화를 위해 분노시스템 추가 등으로 ‘무영검’만의 색깔을 만드는데도 노력했다. 특히 영화를 게임으로 옮기는 작업이기 때문에 영화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 게임개발 시 어려웠던 점은.
▲ 게임개발 시 기간이 좀 오래 걸렸다. 그 이유는 게임 캐릭터의 수정이 몇 차례에 걸쳐서 대폭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각 동작들이나 연결 모션이 바뀌게되어 그에 따른 수정을 일일이 해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각 충돌 값이나 기술들에 대한 데미지값 등을 조정하고 수정하려면 게임 전체를 손봐야 하기 때문에 더욱 기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 대전격투게임의 최고 요소는 무엇인가.
▲ 여러가지 요소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게임을 이루지만 대전격투에서는 뭐니뭐니 해도 타격감이 가장 중요하다. 횡스크롤 액션과 1대1대전 액션과의 차이점이라고도 생각한다. 기존 액션은 화려한 이펙트와 그래픽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1대1대전 액션은 긴박감이 넘치게 플레이를 하려면 타격감이 우선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9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