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의 핵심 부가사업 중 하나로 음성인식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인다.
2일 KT의 R&D부문장인 윤종록 부사장은 “와이브로가 이동형 인터넷인 점을 감안한다면 단말기에서 음성 자동인식과 검색 등 이른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KT는 조만간 관련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PDA와 같은 소형 단말기에서도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와이브로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다. KT가 구상하는 기술은 이동중 와이브로 사용시 버튼 조작의 불편함을 극복하고, ‘예, 아니오’의 형태의 간단한 응답만으로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개념을 적용했다.
예컨대 운전자가 단말에서 뉴스 메뉴를 이용할 경우, 뉴스 콘텐츠를 1차 선택한 후 KT가 미리 정해놓은 서비스 경로를 따라 ‘예, 아니오’로 선택하게 한다는 것. 최종 뉴스 서비스 역시 데이터를 음성 서비스로 전환해 일반 라디오 청취와 동일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이때 제공되는 뉴스는 IT·정치·오락 등 분야별 콘텐츠 형태로 재가공됐다는 점에서 TV나 라디오의 뉴스 서비스 청취와는 차별화된다.
KT는 최근 시제품 형태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PDA에 탑재, 시연했으며 상용 서비스 1년 이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검증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윤종록 부사장은 “PDA 형태의 단말에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것은 프로그램 크기를 줄이거나 음성인식률 100% 실현 등에서 쉽지 않다”며 “그러나 와이브로가 아니더라도 향후 통신 서비스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음성인식은 중요한 요소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T는 분당 본사와 우면동연구소에서 안내 직원을 통한 사내 전화번호 서비스 대신 직원 이름 호명만으로 전화번호를 자동 안내하거나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위해 KT는 구내 교환기에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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