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생물·유전자원을 한자리에 모아 관리할 ‘국가바이오정보센터(KOBIC)’가 31일 대전광역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문을 연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6년간 KOBIC(Korea Bio Information Center)에 365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부는 30일 바이오정보(BIT) 관련 정부 부처와 기관에 산재한 생명자원정보를 통합 관리해 연구자들의 정보 공유 마당으로 활용하기 위한 KOBIC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KOBIC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직속 센터로서 2실(바이오정보개발실·운영기획실), 48명(박사급 11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전문인력 초빙 및 겸임 제도를 활용해 전문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부 부처에 산재한 생물자원의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고, 종합통계유지 및 네트워크화에 힘쓰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생물자원 정보 수집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수집 정보 체계화 △생명자원 정보 검색·분석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목 과기부 기초연구국장은 “그동안 생물다양성, 생물소재, 유전체정보 등 정부 부처별 기능에 따라 부분적으로 정보·실물관리가 이뤄져 생물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는데 미흡했다”며 “생물자원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생물다양성협약, 생물다양성정보기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생물자원센터 네트워크 등 생물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국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앞으로 센터 차원에서 사업비(예산)를 안정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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