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인사이드]분 못 삭인 러플린

 ○…과학기술부가 30일 과학기술 현장 목소리를 담는 정책수립을 위한 ‘제1기 과학기술 오딧세이’ 40명을 구성해 호남권으로 파견해 눈길. 이는 트로이전쟁 영웅인 오딧세이가 고향으로 돌아가며 여러 난관을 극복했던 것처럼 ‘과학기술 현장의 다양한 환경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하겠다’는 취지.

이일수 과기부 총무과장은 “서기관급 이하 실무인력들을 중심으로 40명씩 과학기술 오딧세이를 구성해 5월 영남권, 7월 수도권, 9월 충청권, 11월 강원권으로 파견할 계획”이라며 “현장 목소리가 정확하게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 로버트 러플린 총장이 최근 교수협의회가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수용하면서도 정면에서 따지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칼’을 겨누며 휘두른 것에 여전히 감정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고 내부 관계자가 전언.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러플린 총장은 ‘미국은 뒤에서 칼 쓰는 것을 싫어 하기에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고 했다’며 ‘여전히 한국 풍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설명.

○… 선진국도 여성과학자들은 고달퍼

3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서 열린 ‘제1회 한·영 여성과학자 포럼’에서 우리나라와 영국의 내로라 하는 여성 과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여성 과학자의 역할과 과학기술 발전에 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져.

양국 과학자들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거두며 성공하기까지 여성을 배려하는 사회시스템의 필요와 연구와 육아를 병행하는 고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 우리나라 출연연 기관장 중 여성이 2명뿐이라는 사실에 영국 과학자들은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한 참석자는 “영국은 선진국이라 조금 나을 줄 알았는데 여성과학자의 고민은 세계 공통인 것 같다”고 소회를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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