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최근 가진 주총에서 ‘우리사주 매수선택권’을 정관에 명시하면서, 직원들에게 주식 매수 기회를 부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사주 매수선택권은 흔히 알고 있는 스톡옵션을 전직원에게 오픈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직원들은 원하면 1년에 1인당 6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시가대비 20% 낮은 가격으로 우선 매입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근로자복지법이 개정되면서, 직원의 복지를 강조하는 일부 기업들이 속속 정관에 명시하기 시작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이번 ‘우리사주 매수선택권 도입’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하이닉스직원 가운데 상당수가 과거 우리사주(자사주) 매입으로 혹독한 아픔을 겪은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난 수년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하이닉스가 직원들의 참여의식 고취라는 측면에서 이 제도의 도입을 서둘렀다는 점이다.
하이닉스관계자는 “이 제도는 근로복지법 개정으로 도입하는 것일 뿐”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우리사주 매수선택권은 직원들의 투자 이익 확보와 회사에 대한 애착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사주 매수선택권’은 회사 성장성에 대한 직원들의 내부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해, 과거 자사주 매입을 손실을 본 하이닉스 직원들이 이 선택권을 얼마나 행사할 지 여부도 큰 관심이 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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