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LCD TV에 밀리던 프로젝션 TV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오는 8월, 기존 TV에 비해 20㎝가량 두께를 줄인 29㎝ 두께의 슬림형 DLP TV를 출시하며 권토중래를 노리고, 아예 벽걸이형 DLP TV를 개발해 가볍고 싼 대형 디스플레이 시대를 열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43인치 엘코스 프로젝션 TV를 출시한 데 이어 6월 중 52인치 엘코스 TV 추가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슬림형 DLP TV는 화면두께가 29㎝에 불과하지만 화질은 풀 HD를 지원, 안방극장을 노린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40인치대를 포함해 50인치·60인치 대 3종의 다양한 슬림형 DLP TV를 생산해 중저가 대형디스플레이 시장에서 DLP 신드롬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PDP·LCD TV등 같은 크기의 타 디스플레이 대비 가격차를 둬 중저가 시장에서의 DTV확산을 주도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DLP TV 두께를 20㎝이하로 줄여 이른바 ‘벽걸이형 DLP 프로젝션 TV 시대’에 도전한다. 삼성은 현재 슬림형 기술에서 다소 응용할 경우 벽걸이형 DLP TV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기술적 사양 검토에 들어갔다. 20㎝ 수준으로 맞출 경우 현재 13㎝인 PDP TV와 불과 7㎝ 차이 밖에 나지 않아 벽에 거는 프로젝션 시대가 도래한다. 삼성은 벽걸이 DLP프로젝션 TV의 무게를 현재 PDP TV 42인치 무게인 30㎏보다 가볍게 만들고, 시야각을 대거 개선해 벽걸이 세계 최초로 벽걸이 DLP TV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43인치 엘코스 TV를 시판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이승창)도 6월 경 52인치 엘코스 프로젝션 TV를 추가로 생산한다. 대우일렉은 유니드시스템과 공동으로 현재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52인치 제품 생산을 위한 금형작업에 들어갔다. 개발된 제품은 1080P 풀 HD를 지원하며, 가격대를 셋톱박스 포함해 200만원 내외로 책정해 중저가 TV시장을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재 시판중인 43인치 엘코스 제품이 720P 해상도에 셋톱박스 포함해 159만원이다.
대우일렉은 PDP·LCD TV와는 달리 대구경 스피커를 채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음질면에서도 차별화시킬 예정이다. 대화면 엘코스 TV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 6월 이후 유니드시스템과 협력해 북미나 중국, 동남아시아 등 중저가 대화면 HD TV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HD프로젝션 TV는 PDP와 LCD TV 대비 가격경쟁력은 물론 부드러운 화면 등 다양한 잇점을 갖고 있다”며, “올 하반기 CRT프로젝션이 물러나면서 신기술로 무장한 다양한 중저가 프로젝션 TV가 월드컵을 전후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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