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노버가 미국 정부에 컴퓨터를 납품하기로 한 일을 두고 안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IBM을 인수한 중국의 컴퓨터 업체 레노버가 미국 국무부에 1300만달러 규모의 컴퓨터 공급권을 획득한 일을 두고 미국 내에서 ‘안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레노버 컴퓨터 ‘미니타워 싱크센터 M51’의 데스크톱PC형 1만5000대(계약액 1165만달러)와 미니타워형 1000대(계약액 135만달러)를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레노버는 이 컴퓨터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랠리와 멕시코의 몬테리에 있는 구 IBM 공장에서 제조해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국의 일부 단체는 중국이 국무부에 납품할 컴퓨터에 특수 장치를 설치해 비밀 정보를 수집할 가능성이 있다며 계약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
마이클 웨설 미 의회 부설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CESRC) 위원은 24일 “중국이 비밀 정보를 수집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에 납품되는 컴퓨터는 공개 시스템용으로 사용될 것이며 설치도 종전 IBM사업부에서 하게 될 것”이라며 “계약금액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이뤄졌다”고만 밝혔다.
레노버 측은 필요하다면 미국 측 조사에 기꺼이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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