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초콜릿폰’이 마침내 유럽통화방식(GSM) 옷으로 갈아입고 유럽대륙 접수에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5월 초 영국·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10여개국의 오픈마켓(일반 유통시장)에 GSM 방식 초콜릿폰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유럽에 선보이는 초콜릿폰은 현지인의 신체와 쥐는 느낌을 고려해 국내 출시 모델보다 폭이 넓어지는 등 디자인에 다소 변화가 이뤄졌다.
국내 최초로 채택한 터치 키패드와 슬림폰 느낌은 유지되면서도 유럽인 취향에 맞춰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기능 역시 다소 변화됐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됐던 ‘LG-KG800’<사진>은 이미 30만대 이상 팔렸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과 스타일을 바탕으로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 등 세계적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함상헌 MC사업본부 상무는 “디자인 없는 기술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초콜릿폰은 스타일과 기술혁신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오픈마켓에 진입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일반의 반응을 봐가면서 유럽 메이저 사업자와 공급협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