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취임 한달맞은 이희범 무역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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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무역협회가 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조직이 젊고 효율성도 높아서 제대로 파이팅하면 좋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회비 등 회원 서비스 문제부터 원자재·환율·FTA 등 무협의 대내외적인 모든 현안을 파악해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22일로 취임 한달째는 맞은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무협 조직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달사이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을 민간단체장으로 수행하고 무협 싱가포르 지부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실제 업무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이제 어느 정도 거버넌스가 마무리됐다”며 “부서별로 TF를 구성해 협회의 중장기적인 과제를 모색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 회장은 “그 동안 총회 선출과정의 잡음과 최근 이사회·회장단을 둘러싼 에피소드 등은 모두 본인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며 “일부에서는 모든 것을 확 바꾸라는 주문도 있었지만 앞으로 시간을 두고 하나씩 변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취임한 첫날, 무협총회에서 ‘반기’를 들었던 무역인포럼 회장을 만나 단 10분만에 협조 약속을 얻어냈다며 “무협에 대한 오해도 많고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 무협에도 책임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대화와 투명성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등 3명의 해외 지부장을 사내공모를 통해 인선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KOTRA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중복되는 부분도 일부 있지만 협력할 부분이 더 많다. 또 두 기관간 경쟁이 나쁜 것만도 아니고 필요하기도 하다. 지난 대통령 순방때 KOTRA 사장과 같이 동행하며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으며 올해 몇가지 의미있는 협력사업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쪽 사업을 보강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여전히 회장이라는 호칭은 어색하다”는 이 회장은 그러나 “올해 수출 3000억달러, 무역 6000억달러 시대를 맞아 모든 무역인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무협을 만들겠다”며 회장으로서의 자신감과 포부를 나타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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