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비영어 도메인을 하반기부터 공식 시험하기로 결정했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중동의 네티즌들이 강하게 주장해온 도메인 언어의 다원화가 현실로 다가왔다.
현재 ICANN의 메인 트래픽 디렉토리는 알파벳 26개와 숫자 10개, 하이픈(-) 등 37개 문자만 주소로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영어권 언어는 인터넷 도메인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ICANN이 국가 단위가 아닌 유럽연합(EU) 도메인을 허락함에 따라 비영어 도메인도 허가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이 한자로 된 자체 도메인을 도입하고 ICANN 체제를 사실상 탈퇴하면서 국가마다 고유 언어로 도메인을 갖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비영어권 도메인 때문에 인터넷의 통일성이 붕괴되지 않도록 기술적, 정책적 문제를 해결하는 숙제가 남아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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