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뉴미디어가 공중파·케이블TV 등 전통미디어를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달 초부터 시작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의 승전보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를 즐기는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또한 나우콤(대표 문용식)이 최근 정식 발표한 양방향 인터넷방송 서비스 ‘아프리카’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 예고편 방송에 무려 3만여명이 몰렸는가 하면 14일 낮에 열린 WBC 미국전에도 2만여명이 몰리는 등 인터넷이 새로운 영상 미디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이 전통미디어가 담보하지 못한 틈새를 파고든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WBC 경기의 경우 TV를 시청하기 어려운 낮시간대에 열린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특히 야후코리아·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주요 포털들은 해외 스포츠 경기 중계 판권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WBC 주요 경기를 독점으로 생중계하고 있는 야후코리아(대표 성낙양 http://kr.yahoo.com)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WBS 한국대멕시코전의 총 접속회수는 165만건으로 집계됐다. 동시접속자수도 17만명으로 이는 최근 인터넷을 통한 스포츠 생중계 사상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야후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TV시청이 어려운 낮시간대 경기라서 직장인, 대학생이 대거 인터넷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인터넷이 뉴미디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후코리아측은 14일 열린 미국전의 경우 또다시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우콤의 아프리카에서 최근 진행된 영화 ‘괴물’ 티저예고편에는 3만여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열린 WBC 미국전 경기는 200여개 방송채널에 약 4만여명이 동시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우콤의 관계자는 “그간 아프리카 방송 채널 중 시청 순위 1위 방송 채널에 비해 3배나 많은 시청자가 몰렸다”며 “영화 괴물에 대한 네티즌의 높은 기대감과 함께 인터넷 방송이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으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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