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은 2006년 화두로 ‘공격적 성장전략’을 내세운다. 2005년 실적 고전과 신용등급 급락, M&A 대상이 됐던 기업은 컨버전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정책으로 일관한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현실에 안주한 경영이 기업의 쇠락을 가져온다는 것을 기업은 지난해 뼈저리게 체험했다.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만했던 기업은 파산위기에 직면하고 그 자리를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무장한 기업이 채웠다.
기업이 말하는 경영 화두 공격적 성장전략은 △설비투자 확대와 M&A △전략적 제휴 △글로벌 생산시스템 구축 등이다. 모두 다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글로벌 과점화 전략’의 일환이다. 성장기업과 쇠락기업 사이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업은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전략의 하나로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생활용품 업체 P&G가 면도기 및 전지생산 업체 질레트를 570억달러에 인수한 것은 물론이고 타임워너의 아델피아, SBC의 AT&T, 버라이존이 MCI 인수한 것처럼 M&A는 올해도 여전히 경영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사냥, 해외기업이 국내기업과 인수 합병 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우리 기업과 해외기업 모두 미래 성장엔진 사업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적인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대부분의 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연구개발 인력을 늘리고 있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기업 운명을 책임질 핵심사업을 찾기 위해 사업 구조조정은 물론이고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신사업 찾기와 함께 이뤄지는 것은 조직원의 능력 강화다. 삼성·LG와 더불어 소니·마이크로소프트·마쓰시타 등도 끊임없이 종사자가 혁신과 자기 계발에 매진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기법이 위기의식 고취와 조직 결속력 강화다. 내부는 위기의식으로 무장, 밖으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규모 확대, 이 두 가지가 올해 글로벌 경영의 핵심이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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