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모바일 PC, 노트북 PC와 `격돌`하나

국내 업계의 전반적인 반응은 아니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에 일반 컴퓨터급 성능을 내는 삼성전자의 울트라 모바일 PC `센스 Q1은 노트북 PC 업체에 기존 수요를 빼앗아갈 위협적 존재일까.

국내 업계의 전반적인 반응은 아니다다.

Q1은 세로 22.8㎝, 세로 14㎝, 무게 779g으로 본체 크기를 최대 한도로 줄인 기존의 서브 노트북 PC에 비해서도 휴대성이 월등히 뛰어나다.

그러나 7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이 너무 작아 워드 등 사무 업무를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Q1의 화면은 서브 노트북 PC(통상 12인치)의 60% 밖에 안된다.

이에 따라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Q1이 휴대용 사무기기의 측면을 내세워 노트북 PC와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노트북 PC를 판매하는 미국계 업체인 한국HP의 한 관계자는 14일 업무용으로 제대로 쓸려면 화면이 아무리 작아도 10인치는 돼야 한다며 Q1은 오히려 무선 인터넷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오락(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씽크패드 모델을 시판하는 한국레노보의 한 관계자도 소형 화면에 해상도가 충분치 않으면 화면 글씨를 읽는 데 눈이 피로해지는 문제도 있다며 최신 오락 기기 등으로는 좋은 세그먼트(시장영역)이지만 노트북 PC 시장과 정확히 겹친다고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라이프북 모델을 파는 한국후지쯔의 한 관계자도 길을 가면서 손에 든 PC로 하는 사무 작업과 책상에 노트북 PC를 펴놓고 하는 작업은 틀리다며 앞으로도 Q1 등 제품을 쓰는 시장과 노트북 PC를 쓰는 시장은 구분이 명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측 관계자는 7인치 화면이 작다 해도 태블릿 PC처럼 펜으로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등 사무적 기능을 보안하는 장치가 많다며 서브 노트북 PC보다도 더 좋은 휴대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확실히 만족스러운 PC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Q1은 900MHz급 CPU(중앙처리장치)에 512MB급 메모리, 40GB급 하드디스크를 탑재했다. 무선랜에 블루투스 2.0을 지원하며 본체 키보드가 없지만 스크린에 가상의 자판이 떠서 타자도 가능하다. 예상 가격은 100만원대 초반이다. tae@yna.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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