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넥스티어는 지난 2004년 PDP TV시장에 뛰어든 뒤 불과 2년 만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쟁쟁한 선발 업체를 제치고 이 회사가 중견 TV업계 대표주자로 떠오른 것은 공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가 통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현재 40개국 100여개 업체에 PDP와 LCD TV를 수출한다. 아시아, 북미, 유럽 등은 물론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 각국에 이 회사의 TV가 들어가지 않는 지역이 거의 없을 정도다. 지난해 매출의 95%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이처럼 이 회사가 해외시장 공략에 성과를 거둔 것은 처음부터 국내보다 해외에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의 브랜드 파워가 막강한 국내보다 해외에서는 품질과 차별화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회사는 2004년 PDP TV시장에 진출하자 마자 국내보다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부터 판매망을 뚫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2004년 말에 스위스 스카이미디어와 총 93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연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중견업체로는 단일 계약으로는 처음으로 1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우성은 이와 함께 프랑스 DTE, 독일 메트로 등 현지 유통사와 거래를 트는 한편 이탈리아,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추가 수출선을 확보한 데 이어 스페인, 영국, 태국 등으로 거래선을 확대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네덜란드에 해외사무소를 설립, TV시장 진출 1년 만에 해외 거점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발빠르게 진행해왔다.
이 회사는 전체 스텝 인력의 30%를 해외영업 인력으로 포진시키는 한편 해외출장을 적극 장려하는 등 영업역량 강화 기조를 계속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PDP TV에 집중됐던 수출 물량도 LCD TV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도균 사장은 “디지털TV 시장 경쟁이 가열되면서 이젠 해외영업도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졌다”며 “올해는 경쟁이 심한 유럽보다는 중동이나 러시아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사진설명> 우성넥스티어는 전세계 40개국에 디지털 TV를 수출하는 글로벌 TV업체다. 우성넥스티어 생산직원이 원주 생산공장에서 TV 조립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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