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의 u시티 사업이 최근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u시티 관련 IT서비스 빅3 업체가 시장공략 채비를 강화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삼성SDS, LG CNS 등은 u시티 시장 진출에 필요한 조직정비를 마친 데 이어 업체별 특화사업 발굴에 나서는 등 시장선점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KT(대표 남중수)는 이미 확보한 부산, 화성 동탄, 파주 운정 등의 u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도시혁신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후속작업에 착수, 지자체 공략작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부산 u시티 전략계획(USP) 수행과 관련해선 이달말까지 u항만, u교통, u헬스, u컨벤션의 네 가지 특화영역에 대한 세부 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를 사업으로 특화하기로 했다. 또한 화성 동탄지역은 공공정보서비스를 주요 컨셉트로 연말까지 TPS(트리플플레이서비스)를 완성하고, 파주 운정지역에선 주거·상업지역의 u시티 모델로 개발하는 등 다양한 특화 모델을 창출, 올해 안에 아산, 대구, 울산, 구미 등의 지역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u시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서울시가 추진중인 뉴타운 건설에도 u시티 개념을 제안할 예정이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지난달 경기지방공사의 광교 USP 수주를 계기로 회사의 2대 신규사업중 하나인 u시티 사업본격화에 시동을 걸었다. u시티 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키 위해 올해 초 영업본부 공공2사업부 내에 u시티사업팀을 신설한 이 회사는 사실상 첫 번째 u시티 사업인 광교 USP를 기반으로 관련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SDS는 광교 USP 사업진행을 위한 분석인력을 투입, 사업에 착수했으며, 판교 u시티 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사전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지난 2월 삼성계열 9개사로 구성한 u시티 위원회를 4월 말 소집해 사업전반에 대한 연간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송도 U라이프유한회사(NSC) 법인설립 인가가 이달 말로 예정된 가운데 주거, 학교, 병원, 공공기관 등 생활전반에 걸친 유비쿼터스 인프라 구축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유관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NSC가 u시티 관련 전부문에 대한 기술을 집대성한다는 점에서 지자체가 추진중인 u시티 공략에 안정적인 준거사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대전 은행동에 추진중인 퓨처렉스 사업을 u시티 시범모델로 구축해 도시재개발을 통한 기타 u시티 사업부문에도 진출하고, 서울시와 공동으로 진행중인 서울시 u시티 마스터플랜에 주도적으로 참여, 뉴타운에 적합한 u시티 모델도 창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개념상의 미래도시로만 존재해왔던 u시티가 최근 들어 현실로 구현되는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태동 단계에 있는 u시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IT서비스 업체들의 사업특화 노력은 새로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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