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내놓은 복합휴대단말기들이 현지의 기술 이슈를 주도하는 주력 제품으로 부각됐다.
DMB·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다른 나라에 앞서 서비스된 통신·방송 기술을 접목한 복합 단말을 대거 출시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관련 기술 주도권을 과시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CeBIT2006 개막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울트라모바일PC(UMPC) 플랫폼을 탑재한 ‘센스 Q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양손 엄지손가락을 이용한 MS의 터치패드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첫 단말로 향후 UMPC의 진화방향을 시사하는 제품. 특히 MS의 신규 프로젝트인 ‘오리가미’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삼성전자의 부스가 마련된 1번홀은 각국 언론과 바이어들의 방문으로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
레인콤도 CeBIT2006의 기술 이슈를 달군 주인공이다. DMB와 PMP 기능을 결합한 ‘V10’을 비롯해 와이브로용 모바일PC인 ‘W10’, 와이브로 전용 게임단말기의 후속 모델인 ‘G20’ 등 신개념 복합 단말 3종의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올 하반기 및 내년 초 출시될 예정으로 DMB, 모바일 와이맥스 등 복합단말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팅크웨어가 출품한 PMP 겸용 내비게이션 단말인 ‘씽크나비 스타’도 세빗뉴스 등에 집중 조명되면서 부각된 복합 단말이다. 400㎒ 프로세서와 4.3인치 TFT LCD를 채택한 이 제품은 유럽 내비게이션, 동영상, 플래시 뷰어 등의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상파 방송인 DVB-T도 지원하는 등 최신 기술을 한데 모은 제품이다. 이 밖에 한국 공동관을 비롯해 내비게이션 및 텔레매틱스관이 마련된 11번홀에 참여한 국내 복합단말업체들도 수많은 바이어의 상담을 받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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