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기획-게임家 우먼파워]②

세계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인 미국 EA의 한국지사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여성 리더중 한명이다. 소니뮤직코리아 사장을 거쳐 2002년말 EA코리아에 첫 한국인 지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EA코리아는 98년 설립됐다. 한 지사장은 부임 이후 ‘EA게임 전도사’로서 그만의 색깔을 내고 있다는 평이다. EA가 최근 PC·콘솔 등 패키지는 물론 온라인, 모바일로 영역을 확대함에따라 앞으로 그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한 전망이다.원래 정해진(?) 교사의 꿈을 버리고 대학생(고려대 미술교육)이던 2000년 7월 학생 창업자의 길로 들어선 모바일게임계 대표적인 유망 여성CEO중 한명. 창업전까지만해도 PC통신 ‘하이텔’내의 SF 동호회 회장을 맡는 등 특유의 리더십이 강점이다. ‘헬로키티타이쿤’ ‘프란체스카맞고’ 등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개발력과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다. 권 사장은 ‘점핑펭’ ‘헬로키티타이쿤2’로 올해 새바람을 모으겠다는 포부다.2000년 ‘까페나인’ 서비스를 운영하며 게임쪽에 입문한 이후 2002년 SKT ‘핑고’로 창업한 게임계 대표적인 386 여성 CEO. 고려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MMORPG 캐주얼 3D게임 ‘미끄마끄온라인’을 개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년반의 개발기간을 거쳐 이달 중에 오픈베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작년에 효성그룹의 자회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었다. 2006년 최고 기대되는 여성 CEO 중 한명이다.단 7초만에 승부가 끝나는 엽기 미니게임 ‘도전서바이벌’로 작년에 화제를 모았던 펀섬의 CEO. 그는 대학(인하대 경영학) 졸업후 대기업 대표 비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MS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99년 게임계에 입문, 손오공에서 게임포털 개념으로 시작한 주니어엔터테인먼트 포털 ‘원플레이’를 서비스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감각을 소유했다는 평. 엔씨와 ‘X-프로젝트’ 계약을 맺는 등 캐주얼 게임에 승부수를 띄었다.“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구석이 있다.” CEO급은 아니지만, 게임계에는 수 많은 커리어 우먼들이 누구에도 지지않을 전문성을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특히 여성 특유의 감각을 바탕으로 직접 유저와 접촉하는 마케팅, 홍보 등의 분야를 빠르게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마케팅·홍보 부문에선 한빛소프트 이윤미 이사와 NHN 채선주 실장이 쏜꼽힌다. 이 이사는 ‘팡야’를 낙점한 감각을 토대로 회사 내에서 자리를 잡아 현재 한빛의 최고 기대작인 ‘그라나도 에스파다’ 마케팅을 진두지휘한다. 채실장 역시 창업 초기에 입사해 그만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NHN의 대외홍보를 아주 매끄럽게 이끌며 NHN 내 커리어 우먼을 대표한다.

개발실 분야에서도 우먼파워가 점차 세를 넓히고 있다. 특히 업무 특성상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내는 그래픽 분야에선 더욱 그렇다. 대표적인 인물이 판타그램의 아트디렉터 이세인씨다.

그는 ‘킹덤언더파이어’ 등에서 부터 차기작 ‘서클오브둠’에 이르기까지 이 회사의 그래픽을 거의 도맡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는다. 최근 ‘게임회사 이야기’라는 만화와 글을 접목한 책까지 출판, 화제를 모은 엔씨소프트 이수인 과장도 누구 못지않은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명개발자다.

e스포츠 방송계에서 맹활약중인 정소림씨와 이현주씨도 빼놓을 수 없는 커리어우먼들이다. 정소림씨는 iTV 게임스페셜 MC로 게임방송계에 입문, 현재 전용준캐스터와 함께 온게임넷 게임중계의 쌍두마차로 활약하고 있다. 프로게이머 출신의 이현주씨도 김철민캐스터와 MBC게임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소금같은 존재로 인식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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