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 브랜드보다는 제조자설계생산(ODM) 비즈니스를 통해 실리를 추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만 PC 전문기업 컴팔이 100% 지분을 투자한 한국법인 바콤의 염정석 연구소장(44). 직함만 소장이지 실제로는 바콤의 한국 대표다.
바콤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다. 그러나 중소 휴대폰 업계에서는 이미 그 개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직원 101명 중 80% 이상이 휴대폰 개발 엔지니어로 구성된 CDMA 휴대폰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염 소장은 “모기업인 컴팔의 기업문화를 반영하듯 화려한 브랜드 사업에 뛰어들지 않고 묵묵히 ODM 사업만을 해오고 있다”며 “치열한 가격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라인업을 저가에서 중고가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콤은 지난 99년 설립 이후 ODM을 하면서 한 우물만을 파고 있다. 창립 초기 2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02년 50만대 수준이던 생산량도 2004년 165만대, 2005년 200만대로 늘어났다. 매년 50∼100%의 성장을 시현한 것이다. 2003년 이전 중국 사업을 축소하고 중남미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에 2003년 시작된 중국발 악재에도 한 발 물러서 있었다.
염 소장은 “앞으로 중국 비즈니스는 고가품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대신 메이저급 해외 이동통신사업자에 대한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염 소장은 “현재 cdma 2000 1x 방식으로 한정된 제품군을 동기식 3세대 EVDO 및 UMTS 방식으로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며 “올 연말 WCDMA 단말기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