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울트라 프로그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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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한 조류인플루엔자(AI) 치료약(타미플루)을 개발한 김정은 박사(미 길리아드사 화학담당 부사장)를 비롯한 국내외 우수과학자들이 참여하는 특별심포지엄인 ‘울트라 프로그램’이 4월부터 격월로 열린다.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15명씩 모두 30명 안팎의 ‘울트라 프로그램 멤버’가 갖춰지면 네트워크화한 뒤 정부 과학기술정책 기획 아이디어를 구하고 사업평가까지 맡길 방침이다.

 또 황우석 사건으로 존폐 논란에 휩싸인 최고과학자지원사업은 한 명에게 매년 30억원씩 최장 5년 동안 몰아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두세 명에게 10억원씩 나눠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1개월에 즈음한 ‘2006년도 과기부 주요 사업 및 행사계획’을 공개, 이 같은 정책방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국내외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자리(울트라 프로그램)를 마련하겠다”면서 “(심포지엄) 횟수가 거듭돼 몇십명이 되면 중요한 싱크탱크가 될 것인데, 그들을 국책사업 평가와 기획단계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고과학자지원사업은 무엇보다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돈을 몰아주는 게 문제”라며 “지원금을 두세 명의 유능한 과학자에게 고루 분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이 밖에 △미래성장동력사업 성과확충과 특성화 △지적재산권 정책 종합조정체계 구축 △우주기술개발사업 및 핵융합연구사업 추진 △과학기술 대중화·생활화·국제화 등 올해 펼칠 역점사업을 공개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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