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이후(Beyond 3G)의 통신서비스 시장을 향해 글로벌 통신사업자가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주요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상반기 일제히 3.5G 고속하향패킷(HSDPA)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신장비업체의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 역시 빨라지고 있다.
우선 한국의 SK텔레콤·KTF를 비롯해 T모바일·허치슨·NTT도코모 등 세계 굴지의 서비스 업체가 상반기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시기는 T모바일이 3∼4월, SK텔레콤·KTF·보다폰·허치슨이 4∼5월경이다. 이미 싱귤러는 지난 1월 서비스에 들어간 상태다. NTT도코모, 이탈리아 팀, 프랑스 오렌지 등도 날짜를 못박지 않았지만 상반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의 휴대폰 업체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다폰에 HSDPA폰 공급을 필두로 유럽시장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3G 휴대폰 시장을 선도해온 LG전자도 이런 자사의 경쟁력을 HSDPA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는 허치슨과 협력을 바탕으로 HSDPA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밖에 노키아를 비롯한 소니에릭슨·퀄컴·모토로라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 모두 관련 제품을 내놓고 이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17개국에서 연내 ‘모바일 와이맥스’로 통하는 와이브로 시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와이브로 역시 차세대 이동통신의 한 축을 형성하며 본격 세를 확산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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