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퍼베이시브 컴퓨팅에 힘쓴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퍼베이시브 컴퓨팅(편재형 컴퓨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선은 6일(현지 시각) 자바 기반의 무선 센서 개발 키트 ‘선 스팟(Sun SPOT:Sun Small Programmable Object Technology)’의 세부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선의 개발 연구소가 개발한 이 키트는 연구자와 대학교 및 취미로 프로그램을 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하기 위한 제품으로, 3개의 기기와 오픈 소스 자바 개발 툴인 넷빈스(NetBeans)로 구성돼 있다.

각 기기는 ARM9 칩에 기반한 보드와 라디오 및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한 기기는 2개의 센서와 통신이 가능한 기지국으로 구성됐다. 2개의 센서는 빛과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 모든 기기들은 배터리가 장착되며 손바닥 크기 정도로 작다.

선은 이 키트가 무선 센서를 이용하는 자바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렌 이든스 선 통신·미디어·엔터테인먼트 담당 수석 부사장은 성명에서 “컴퓨팅은 더 이상 PC나 노트북 또는 휴대폰에 대한 것이 아니라 퍼베이시브 컴퓨팅의 약속에 대한 것”이라며 “(퍼베이시브 컴퓨팅)은 많은 부분이 센서에 의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 스팟 킷은 오는 5월 499달러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퍼베이시브 컴퓨팅: 편재형 컴퓨팅이라고도 한다.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일상화된 컴퓨팅을 뜻한다. 주로 이동식 또는 삽입식으로 장착하는 작은 장비와 관련 기술을 일컫는다. 주문형 반도체(ASIC)·음성 인식·동작 인식·시스템온칩(SoC)·지능형 인터페이스·유동성 트랜지스터·마이크로전자기계장치(MEMS) 등이 활용되며 자동차·가전제품·의류·입는 컴퓨터 등을 비롯해 스마트 홈·스마트 빌딩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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