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한 ‘그라나도 에스파다’(GE)가 파죽지세의 인기몰이를 지속하며 오픈 단 10일만에 톱10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GE는 조기에 서비스 정상화가 이루어진데다 ‘MCC’(멀티캐릭터콘트롤)와 ‘가문’ 등 독특한 시스템이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모으면서 전주 대비 4계단 상승한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GE의 상승세로 넥슨 ‘제라’와의 MMORPG 전쟁 1라운드는 GE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GE보다 딱 하루 늦은 지난 15일 오픈베타 서비스에 들어간 제라는 지난주에 비해 순위는 비록 38계단 끌어올렸지만, 21위라는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톱30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아직은 저울추가 완전히 기운것은 아니지만, 오픈 초기 7∼10일 사이에 판세가 결정나는 온라인게임 특성상 제라의 GE 추격은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GE가 과연 ‘로한’을 넘어 ‘WOW’를 제치고 리니지 형제와 MMORPG 신 3인방 구도를 형성할 지 그 가능성 여부는 앞으로 1∼2주안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마침 ‘로한’은 ‘3월7일 상용화’를 선언, 이것이 순위 변동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도 주목된다.
GE에 이은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MMORPG 제라의 등장으로 이번주 11위에서 30위까지 순위가 모두 바뀌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제라의 영향일까, 같은 ‘넥슨닷컴’ 소속의 두 MMORPG인 ‘마비노기’와 ‘루니아전기’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메이플스토리’ ‘워록’ 등도 조금씩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주에 ‘GE 열풍’으로 심하게 요동쳤던 MMORPG 진영은 다소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지난주엔 거의 모든 MMORPG가 점유율이 하락했으나, 이번주엔 ‘리니지’ ‘리니지2’ ‘WOW’ ‘로한’ 등 선두권이 대부분이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에 순위가 급락했던 엠게임의 ‘영웅온라인’과 웹젠의 ‘뮤’도 모처럼 순위를 높였다.
PC·비디오 부문에선 세가의 PS2용 게임 ‘사쿠라대전V~안녕 사랑스러운 그대여~’가 SCEK의‘핸딕’을 밀어내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한국산 콘솔의 자존심 ‘디제이 맥스 포터블’은 4위로 다시 순위권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모바일 부문에선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쇼트트랙 선수단이 잇따른 승전보를 전해온 탓인지 엔포미의 ‘2006동계스포츠’가 SK텔레콤 톱10에 진입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엔타즈의 ‘해적왕 2006’도 KTF집계에서 3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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