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협력사 성과 공유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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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T협력사 사장단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관수 삼성전자 부사장, 김재근 텔리언 사장, 남중수 KT 사장, 이재령 LG-노텔 사장, 손성호 동아일렉콤 사장, 김희중 네트워크케이블 사장, 홍승억 MMC테크놀로지 사장.

KT(대표 남중수)가 협력사와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를 도입한다. 또 올해만 우수 기술 협력사를 선정, 5억원의 개발 자금을 지원하며 협력사 경비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물품 공동구매제도를 시행한다.

 KT는 2일 협력사 사장단을 초청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약속하며 ‘상생·동반성장’ 의지를 밝혔다. 남중수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협력사와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를 비롯해 △우수 기술력을 갖춘 협력사에 기술개발 자금지원 △경비절감을 위한 물품 공동구매제도 시행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무상 교육 실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약속했다.

 성과공유제는 장비·부품개발, 품질개선, 원가절감, 서비스개발 4개 분야에서 추진과제를 접수, 수행성과를 측정해 보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협력사 기술개발 자금지원은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 신제품기술개발 사업’과 연계해 ‘와이브로 서비스 단말모듈 개발’ 등 5개 과제를 선정, 현재 참여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만 5억원을 지원한다.

 KT는 또 전자조달프로세스로 협력사의 물품을 공동 구매함으로써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며, 약 153개사 2600명을 대상으로 기술·경영·품질 분야에서 온·오프라인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날 KT가 밝힌 지원방안에는 우수아이디어 사업화 지원과 해외 공동진출을 비롯해 평가시설 지원, 기술인증제 도입, 경영·기술 컨설팅제도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KT는 협력사가 KT의 상생모델을 평가하는 협력사 다면 평가와 더불어 KT 협력사 포털(http://partner.kt.co.kr)을 통한 커뮤니티 운영으로 협력사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남중수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KT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올해 경영방향을 성장·상생·혁신으로 정립했다”며 “KT와 협력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파트너십을 갖고 고객감동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2006년도 우수협력사에 대한 시상식에서는 삼성전자 등 16개사가 우수협력사로 선정됐다. KT는 이들에게 신규사업 참여우선권, 계약조건 우대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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