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株 `구글악재`에 출렁…네오위즈만 올라

 코스닥 인터넷주가 미국 구글의 부정적인 전망 발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며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이 2.27% 떨어진 것을 비롯해 다음(-2.20%)·CJ인터넷(-3.68%)·KTH(-1.94%) 등 인터넷주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인터넷주 중에서는 네오위즈만이 5% 이상 큰 폭으로 올라 구글 여파에서 비켜났다.

이날 인터넷주 약세는 지난 휴일 미국 구글 CFO가 회사의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인터넷주는 올들어 △구글의 한국내 엔지니어링센터 개소 추진 △구글의 4분기 실적 부진 등 구글 관련 악재가 전해질 때면 어김없이 주가가 출렁거리는 취약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주요 증권사들이 NHN을 중심으로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을 발빠르게 내놓으면서 낙폭이 확대되지 않았다.

대우증권은 NHN의 실적 상승추세가 유효하다며 구글 여파로 인한 NHN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도 NHN에 대해 검색광고 부문은 물론이고 일본 사업 성과도 긍정적이라고 평하고 주가가 떨어지면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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