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휴대폰 업체에도 기회가 찾아올 겁니다.”
유럽통화방식(GSM) 휴대폰 전문기업인 이지엠텍의 김동필 사장(54)은 “그동안 배타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 불분명한 점이 있었다”고 전제한 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발생했던 특수는 다시 재현되지 않겠지만 분명 중국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한국의 중소 휴대폰 업체가 성공하는 이정표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과거 닝보버드·아모이소닉·TCL 등 중국 기업들과 직접 거래를 했던 이지엠텍은 지난 2004년 중국 내 유통업자들이 거래처를 현지 휴대폰 기업으로 바꾸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03년 매출액 1300억원 중 90% 이상을 중국에서 일으켰지만 지난해 중국 매출 비율은 겨우 40%를 유지했을 뿐이다. 이지엠텍은 올해 전열을 정비하고 매출목표 1500억원 중 40∼45%를 중국에서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굿 디자인, 뛰어난 기능, 합리적인 가격 3박자가 조화를 이룬 제품을 개발한다면 중가 가격대 단말기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며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시장이 고가와 저가 단말기로 양극화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독자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는 한국의 중소기업에도 앞으로 3년 이내에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지엠텍은 최근 영국 E사와 7만대 규모의 GSM폰 공급 계약을 하는 등 유럽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올해 유럽 시장 판매 목표는 약 30만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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