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게임·완구업체들의 지난 해 1∼3분기(4∼12월)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주 일제히 발표된 실적 발표에 따르면 반다이남코홀딩스·세가새미홀딩스·코나미·다카라토미 등 4개사의 최종 실적이 이익 확대 또는 흑자로 전환됐다.
비록 지난 해 게임 소프트웨어(SW) 판매가 부진했지만 히트 완구가 수익을 견인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반다이남코홀딩스가 지난 23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은 매출 3453억엔, 순이익 177억엔을 기록했다. 반다이와 남코는 지난 해 9월 경영 통합한 이후 합산 매출이 10% 증가했다. 특히 ‘다마고치’의 히트가 이익을 늘리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반다이남코홀딩스는 2005 회계연도 최종 이익 전망을 110억엔으로 기존 예상보다 134억엔이나 낮게 잡았다. 게임SW 판매가 부진했고 자산 평가손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지난 2004년 업계 최초로 합병한 세가새미홀딩스는 파칭코기기 판매 호조와 어린이용 카드 ‘무시킹(벌레왕)’의 폭발적인 인기로 1∼3분기 동안 매출이 전년 대비 5% 늘어난 4208억엔, 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한 634억엔을 기록했다.
이밖에 코나미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1925억엔이었지만 순이익은 66% 증가한 166억엔으로 집계됐고 다카라토미도 매출 1447억엔, 순이익은 33억엔으로 흑자 전환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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